우유 투입구 사건,
대처방안 대비책
게이트맨 후크 세이프 버튼및 외부 이중 잠금
우유 투입구,막음 장치
우유투입구로 카메라가 달린 특수장비를 넣어 문을 따고 금품을 털어온
가족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사촌 형제가 훔치고, 매형이 처분했는데 이 범행수법도 세 식구가 과거 함께 수감됐을 때 배웠다고 합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VCR▶
아파트 현관문 우유투입구로 긴 막대가 들어옵니다.
막대 윗부분으로 잠금 장치의 열림버튼을 누르자 문이 열립니다.
막대에 달린 카메라로 바깥에서 영상을 보고 현관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장비입니다.
37살 박 모 씨는 이 장비로 사촌동생과 함께 지난 4월부터 두달 간 서울과 용인, 춘천 등 전국의 아파트 16곳을 털었습니다.
전자 도어를 믿고 대부분 보조키는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렇게 전자 잠금장치가 있는 집에 우유 투입구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습니다.
◀SYN▶ 박모 씨/피의자
"실패한 적은 없고요, 스위치가 안으로 들어가 있을 때는 기계로 잘 안 눌러져 오래 걸렸습니다."
박씨가 훔친 귀금속 등 5천여만 원어치의 물품은 금은방 운영 경험이 있는 박씨의 매형 김모 씨가 처분했습니다.
박씨는 범행 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하고 나와 피해자들은 금품이 도난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SYN▶ 절도 피해자
"뒤진 흔적이 하나도 없고...우리가 일상 생활을 똑같이 했으니까, 누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걸 몰랐어요."
박씨 형제와 매형 김씨는 지난 2002년 함께 강도행각을 벌였다가 7년간 복역했는데, 수감 중 절도 방법을 배워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